한 남자가 둥지에서 생활하는 이유

2008. 5. 20. 11:02, 디자인, 예술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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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는 지금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 빌딩 외부의 14층에 설치된 새 둥지에서 한 남자가 살고 있다는 군요. 이 남자는 벨기에의 연극배우인 Benjamin Verdonck로 5월 16일부터 계속 이 둥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다름아닌 Benjamin Verdonkc의 공연 'The Great Swallows'로서 새 둥지는 바로 그의 연극무대인 셈입니다.

It's the tragic story of a man who comes, sees and, in a final attempt to embrace his audience, eventually falls. - 처음에 이 둥지에 오고, 그리고 보고 마지막으로 그의 관객들을 포용하려는 시도로 결국엔 떨어지는 한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의역,오역있음)


이런 행위예술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Verdonck의 이 퍼포먼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04년엔 벨기에, 그리고 2006년엔 영국의 버밍엄에서 이와 똑같은 공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신기하다', '저게 뭐하는 짓이냐'라며 그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는데요, 그의 공연의도는 극장이나 갤러리와 같은 꽉 막힌 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사람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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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둥지 안에서 그냥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둥지위로 올라 가서 두 팔을 편 상태로 서 있는 등 매일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공연은 5월 22일까지이며, 새의 알을 상징하는 큰 알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고, 땅바닥에는 두팔을 벌린 채 떨어져 있는 사람의 윤곽이 그려있는 것을 끝으로 이 공연은 막을 내리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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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08.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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