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the United Kindom)의 국기는 the Union Flag 또는 유니언 잭(the Union Jack)으로 불린다. 아시다시피 영국은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로 구성된 나라인데, 현재의 유니언 잭은 1801년 웨일스가 잉글랜드에 포함되어 있을 때 정해졌기 때문에 웨일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연방의 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다.
평소 이 유니언 잭을 파란색 바탕에 하얀색과 빨간색 선을 가운데 정렬하여 가로, 세로, 대각으로 긋기만 하면 완성되는 줄 알았더니, 나름대로 아래위를 구별할 줄 아는 놈이라는 것을 오늘에야 깨달았다. OTL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조인식 책상에 놓여 있던 영국 국기는 아래위가 뒤바뀐 것이었다고 한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경기장에서 흔들던 태극기의 경우와 판박이다. 뭐 좋다고 이딴 걸 따라 하고 그러시나.
알고 봤더니만, 유니언 잭은 흰색 대각선의 두꺼운 부분이 깃봉 위쪽을 향하도록 다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이다. 선만 죽죽 그려진 것 같은 국기에 저런 오묘한 원칙이 있었다니.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일본은 얼마나 좋을까. 혹시 일본 국기에도 내가 모르는 오묘함이..?
이번 원자바오의 영국 방문길에 이것 말고도 제2의 신발 투척사건이 일어났다는데, 앞으로 국가 지도자들은 남의 나라 방문할 때 미리 경호원들이랑 피하는 연습도 좀 해보는 등의 어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듯.
Source: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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