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에 대해 몰랐던 사실 10가지

2009. 7. 14. 16:47, 우주, 자연odlinuf

아폴로 11호는 1969년 7월 16일에 발사되어 같은 해 7월 20일 달에 착륙했다. 아래 글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40돌을 맞아 Popular Science에 실린 "Ten Things You Didn't Know About the Apollo 11 Moon Landing"을 단순 번역한 글이다.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지 40년이 지났다. 이에 맞춰 출간된 Craig Nelson의 새 책 "Rocket Men"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에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자세히 다뤘는데, 아래 아폴로 11호에 대해 Nelson이 밝혀낸 10가지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1. 아폴로호를 실은 Saturn 로켓에는 연료가 가득찼는데, 발사 직후 로켓이 폭발했다면 무게가 45kg 나가는 파편 덩어리를 4.8km나 날려 보낼 수 있었다. NASA는 로켓 발사 시 폭발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진 않았는데도, 발사대로부터 5.6km 떨어진 곳에 VIP가 앉는 자리를 마련했다.

2. 아폴로 11호가 탑재한 컴퓨터의 성능은 지금 우리가 쓰는 휴대전화보다도 떨어졌다.

3. 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성하면서 식수가 부산물로 나오는데 아폴로 11호의 수소 가스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은 늘 거품이 일었다. 무중력 공간에서 용변을 보는 것이 해결되지 않았던 탓에 우주 비행사들은 우주 비행 내내 지사제를 복용해야 했다.

4. 달 착륙선 Eagle은 내부를 제대로 감압하지 않은 상태로 아폴로 11호에서 분리되어 샴페인 코르크 마개를 열 때 나오는 정도의 가스가 밖으로 터져 나왔다. 이로써 착륙 지점이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6km 벗어났다.

버즈 올드린. photo via NASA

5. 닐 암스트롱이 Eagle을 착륙시키면서 연료를 거의 소진하자 통제센터에 있던 사람들은 자칫 추락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아폴로 11호 엔지니어 Milton Silveira만은 그렇지 않았다. 발사 전 착륙 실험 결과 배기가스가 로켓으로 역류해 남은 추진 연료를 연소할 가능성을 작게나마 보여줬기 때문이다.

6. "인류로서의 작은 일보"에서 일보(一步)는 실제로 작지 않았다. 암스트롱의 조종 실력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Eagle이 달 표면에 닿을 때 충격 흡수장치가 제대로 압축되지 않았고 암스트롱은 사다리에서 1m나 뛰어내려 달 표면에 착지했다.

7. Eagle의 문에 바깥 문고리가 없던 탓에 암스트롱의 뒤를 이어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내려올 때는 문이 잠기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해야 했다.

8. 가장 힘든 임무는 깃발을 꽂는 것이었다. NASA가 연구한 바로 달 표면은 부드럽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단단한 암반층 위에 흙먼지가 얇게 덮인 것에 불과했다. 그래서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가까스로 깃대를 세울 만큼만 파고 기를 꽂은 다음에 세상에 공개할 사진을 찍고 나서 잘못하여 쓰러뜨리지나 않을까 조심했다.

9. 달에 가져간 (미국) 국기는 Sears사에서 사들인 것이었으나, 이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나서 Sears 사가 국기 제조업계를 독점할 것을 우려해 NASA는 공개를 꺼렸다.

10. 지구와 비슷한 기압 상태를 만들고자 공기를 넣고 밀폐해 만든 우주복 안감과 아폴로 11호의 컴퓨터 ROM 칩은 할머니들이 수작업으로 정성스레 만든 것이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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