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판 파이어폭스(Firefox)는 버전 3.1부터 툴바에 탑재될 검색엔진으로 구글이 아닌 러시아 신토불이 검색엔진인 Yandex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 기사를 처음 접하고 나서 생각한 건 '모질라가 토라졌나?'였다. 만일 그렇다 해도 인간적으로 충분히 이해는 된다. 두 명이 공생관계에 있다가 한 녀석이 네가 하는 장사도 실험 삼아 해볼 테다 하고 뛰쳐나갔으니. 적어도 겉으로 보이는 것 만으론 말이다. :)
* Mozilla는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이어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파이어폭스(Firefox)를 개발하는 회사다.
모질라의 General Counsel(법률고문?)인 Harvey Anderson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작년 10월 모질라가 Yandex에 의견을 제시했고, 이후 여러가지 조사를 거친 다음 Yandex를 기본 검색엔진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구글 크롬(Chorome)은 2008년 9월에 베타버전이 출시되자마자 점유율 0.83%를 보이더니 12월에는 1%를 돌파했다.
시기상으로 모질라가 구글을 떼어내려 한다는 식의 루머가 돌 사건 아닌가? 때문에 이 두 회사가 앞으로 어떤 관계를 유지해 나아갈지 관찰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모질라社 수입의 약 90%를 구글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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