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인공폭포는 골칫거리

2008. 8. 29. 11:59, 사건, 사고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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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Barry Yanowitz (flickr.com/photos/tomvu)

지난 6월, 그렇지 않아도 볼거리 많은 미국 뉴욕에 또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며 국내외 언론은 물론이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뉴욕시는 유명 설치예술가를 동원하여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하기 위해 네 개의 대형 인공폭포를 조성한 것입니다. 폭포가 가동되기 전부터 이것이 예술이다 아니다를 놓고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넘은 지금, 이 예술미 넘치는 인공폭포는 또다른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강가에 심어져 있는 주변 나무들이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폭포로부터 흩뿌려 지는 물 때문입니다. 폭포가 설치된 East River는 바다와 맞닿아 있고 배가 자주 왕래하는 탓에 강물에는 소금기기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물방울들이 주변 나뭇잎에 붙어 광합성을 더디게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많은 나무들의 잎이 갈색으로 변했으며, 또한 강가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들도 어김없이 (심하지는 않겠지만) 기름기와 소금기로 범벅이 된다고 합니다.

10월 중순까지 약 3개월 간만 운영될 계획이었던 이 설치예술은 뉴욕 시민들에게 병과 약을 한꺼번에 제공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만약 폭포가 조기 철거된다면 이를 설계했던 Olafur Eliasson은 자존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도 지금쯤 그렇게 되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도 물밑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Source: Gotha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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