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 브라우저 간의 전쟁

2009. 1. 13. 12:18, 과학, ITodlinuf
Pixel Labs에서 만든 스트림 그래프다. 실제 사용되는 인터넷 브라우저는 이보다 훨씬 많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등 주요 7개 브라우저가 2002년부터 그동안 어떠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맛봤는지 이 그래프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image via pixellabs

역시 '제국'답다. IE 5와 6은 2002년 이전에 이미 군사를 일으켜 아직도 그 세가 왕성한데, 넓은 영토를 활용해 초반부터 수많은 지지자를 확보했던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다만 그 힘을 과도하게 유용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다음으로, IE 7과 이 그래프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재야에서 전투력을 상승시키고 있는 IE 8은 2005년부터 넷스케이프 지역을 거점으로 점차 세를 확장해 나간 파이어폭스와 박빙이 예상된다. 파이어폭스는 IE와 달리 '골수 팬'이라는 정예부대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공세를 만만히 보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현재 IE가 세를 더 확장해 나가지 못하는 것도 곳곳에 있는 이 정예부대의 힘이 크다는 것이 정론이다. 변방의 오페라와 사파리도 고군분투하며 꾸준히 영토를 넓혀가고 있으나, 아직 이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아서 전방위적인 선전 공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역시 그림엔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2008년 후반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혜성과 같이 등장한 크롬도 우리가 예의주시해야할 브라우저 중 하나다.

이러한 양상으로만 본다면, 앞으로 얼마간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IE와 FF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이에 위협을 느낀 제국의 역습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 중소 제후들은 설마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자신만의 병기를 개발하여 언제 있을지 모를 역습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생존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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