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NASA), 우주왕복선 판매한다

2008. 12. 19. 13:01, 우주, 자연odlinuf
나사(NASA, 미 항공 우주국)가 세 대의 우주왕복선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나사는 최근 미국 전역의 교육기관과 과학 박물관 등에 RFI(Request For Information, 자료 의뢰서)를 보내 그들의 의향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관심을 보인 곳은 스미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이 유일하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우주왕복선의 가격일 것이다. 나사는 일단 4천2백만 달러(약 5백4십억 원)를 책정해 놓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운송료는 별도다. 나사는 우주 왕복선을 실을 수 있는 점보 제트기(아래 사진)를 보유하고 있는데, 배송(?)에도 이 점보기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점보기 운용에 드는 비용은 6만 달러(약 7천7백만 원). 우주왕복선의 가격에는 안전한 전시가 가능하도록 각종 환경 오염물질 제거 비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우주왕복선 인데버 호. image by ladybugbkt [저작권 CCL]

판매물품 목록에 오른 우주왕복선은 디스커버리 호, 아틀란티스 호, 인데버 호로 모두 2010년 9월 퇴역 예정이지만, 이것은 부시정부가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차후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 번복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오바마 정권 인수팀은 세 왕복선의 판매는 물론 퇴역 보류도 검토중이라고 한다. 나사의 이같은 결정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아직까지 확실한 해답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한 나사 관계자 말에 따르면 나사는 현재 우주왕복선 교체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나사도 경제불황에는 어쩔 수 없나보다. 이 기사를 읽으며 잠시 딴 생각을 해봤다. 비록 우리 세대가 지구상에서 사라진 먼 미래의 일일 테지만, 방 안에 앉아 몇 번의 마우스 클릭을 통해 우주선을 사고 파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을. 이런 것을 공상(空想)이라고 하였던가? 공상이 아닌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Source: physorg


 

희한했나요? Oddly Enough에서 발행하는 글을 무료로 구독하세요. RSS 또는 이메일
트위터 안 써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엄~청 재미납니다. : ) Follow me!

CCL 이 저작물은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가 정한 조건하에서만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Oddly Enough를 구독하시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Oddly Enough 구독자 수

피드 주소   구글 리더   한RSS

트위터

이메일 구독 이메일로 받아보기
 

이메일 구독신청 방법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 2008 Oddly Enough.
Oddly Enough is powered by Tistory. Blog Design is based on 960 grid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