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수천만 년 전에 살았던 생물 흔적을 발견하듯이 그만큼의 세월이 다시 흐른 다음의 인류가 발견할 우리 흔적 중엔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에서 조각가로 활동하는 Christopher Locke은 그 해답을 아는 듯하다. 창의력 넘치는 한 조각가의 작품일 뿐이니 그저 재미로만 봐주시길.
화석이름: Asportatio acroamatis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카세트테이프. 아마 지금 화석으로 나타난다 해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을 물건이다. 가격은 60달러.
화석이름: Ludustatarium temperosony
플레이스테이션 조이스틱이다. 가격은 100달러.
화석이름: Egosiliqua malusymphonicus
하드디스크. 조만간 화석이 될 운명에 처한 물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격 75달러.
화석이름: Repondicium antiquipotacium
플로피 디스크. 이 녀석도 카세트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이미 화석 진행 절차를 밟았다. 50달러.
화석이름: Dominaludus sexagentaquad
닌텐도 조이스틱. Nintendo라고 써 놓은 것은 혹시 간접광고? 가격 65달러.
"The Earth After Us: What legacy will humans leave in the rocks?"라는 책을 쓴 지질학자 Jan Zalasiewicz가 현대 기술로 만든 소재를 사용해 화석으로 만들어 보려는 완전한 실험은 여태까지 없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미루어 이에 대한 진실은 100만 년 뒤에나 밝혀질 것 같다. 책 내용을 잠깐 들여다보실 분은 이곳으로(영문 웹페이지). 아울러, 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서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All images via heartless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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