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속에 버려진 멕시코 성당, 산 후안

2009. 5. 21. 12:50, 우주, 자연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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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이 폭발하여 용암과 화산재가 두 마을에 있던 집 모두를 파괴하고 뒤덮었지만 유독 한 건물만이 살아남았다. 이 재앙은 1943년 2월 20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에서 약 320km 떨어진 한 들판에서부터 시작한다. 옥수수밭이던 땅 틈으로 어느 날 재와 돌이 분출했고 이 현상은 급속도로 심해져 하루 만에 5층 건물 높이로 솟아오른다. 근처 마을 Parícutin과 San Juan Parangaricutiro은 이 난데없는 화산활동으로 말미암아 용암과 화산재로 뒤덮인다. 1년 후 화산추 높이는 335미터였으며, 1952년까지 화산활동이 계속되어 424미터까지 치솟고 나서야 비로소 분출이 멈췄고 화산은 소멸한다. 다행히 주민들은 모두 마을 밖으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파리쿠틴(Parícutin)은 화산재와 용암으로 뒤덮여 사라진 마을 이름을 따 붙여진 것이다.

이제 용암이 삼킨 마을과 그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이 지역 관광 명소가 된 후안 성당을 살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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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쿠틴은 화산의 생성에서부터 소멸까지 과정을 인간이 처음으로 관찰할 수 있었던 화산이다. 세계 곳곳에서 과학자들이 파리쿠틴으로 모여들었으며, 당시 이들의 연구는 우리가 화산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고 한다. 앞서 설명한 파리쿠틴 화산활동 덕분에 이곳은 여러 단체와 기관이 정한 '자연 7대 불가사의'에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초기 화산활동 모습이라든지 하늘에서 찍은 사진, 화산활동을 넋 놓고 바라보는 주민 등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다. 관광 명소화 된 산 후안 성당 사진을 보시려면 flickr로.


Source: 위키피디아, 샌디에고 주립대학교,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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