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 출신의 윈터(Winter)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9,000곳이 넘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사 마셨다. 윈터가 이제까지 스타벅스에서 사 마신 커피만 해도 대충 1억 2천만 원이 넘는다. 스타벅스 웹사이트에서 찾은 정보(.pdf)로 종합해 보면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15,756개이니 윈터가 앞으로 들러야 할 매장 개수는, 앞으로 늘어날 것을 고려해서, 최소 10,000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스타벅스 매장이 얼마나 늘어날지, 그것에 대한 윈터의 대비책이 뭔지 모르겠지만, 왠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생각이...
윈터가 이런 도전을 시작한 이유는 뭔가 남들과 다른 독특한 일을 해보고 싶어서였단다. Oddly Enough에 딱 맞는 인재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행하며 얻는 즐거움이 더 컸으며, 즐거움마저 없었다면 아마도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을 거라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털어 놓았다.
2005년엔 빌 탠지먼(Bill Tangeman)이라는 사람이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스타버킹(Starbucking)을 제작해 몇몇 영화제에도 출품했고 DVD로도 만들어 배급했다. 아래 동영상은 스타버킹 예고편이다. 동영상을 보고 나서 이 사람에 대해 느낀 첫인상은 "괴짜군."이었다. 물론 괴짜가 아니라면 이런 일을 벌이지도 않았겠지만.
윈터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윈터는 지금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있다. 그리고 곧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순회한 다음 스페인, 프랑스, 독일로 떠날 예정이다. 오해하는 분이 있을까 봐 말씀드리면, 윈터는 스타벅스 직원이 아니며 스타벅스를 홍보하려고 이런 도전을 하는 건 아니(라고 그가 주장한)다. 광고든 아니든 대단한 사람임엔 틀림없다. 윈터가 트위터 사용자라 한국엔 언제 올 예정인지 물어봤으니 조만간 답이 날아올 거라고 본다. 안 오면 이 글은 '삭제'다. -_- 윈터의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winte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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