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크기 줄이는 것은 시간문제

2008. 9. 29. 14:10, 경제, 생활odlinuf
한 10년은 되었나요. 얼굴 큰 사람과 하반신이 상반신에 비해 다소 짧은 사람이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이 말입니다. 완벽한 남부럽지 않은 외모를 갖고 있는 저 조차 남들이 제 신체에 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할 때는 기분이 좋지 않은데, 하물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남들과 비교되는 외모를 가진 사람들의 기분은 어떻겠습니까. 사실, 얼굴이 크고 상반신이 긴 것은 동아시아인들이 갖고 있는 특징입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지요. 이런 놀림을 장시간 받다보면, 당사자들은 주눅이 들어 급기야 열등감에 빠져 심한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 될 수도 있음입니다. '장난은 장난일 뿐, 오해하지 말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유명을 달리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일본도 다를 바 없나 봅니다. Trends in Japan에서 얼굴이 큰 사람들을 위한 얼굴 벨트를 소개했는데, 그 모습이 가관입니다. 별의 별 물건을 다 파는 일본이라지만, 이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 지 매우 궁금하군요. 보시다시피 벨트를 가로와 세로방향으로 번갈아 가며 얼굴을 감싸주는 도구(小顔 Make Belt)입니다. 그럴듯 하지 않습니까?


다음은 입술이 두꺼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조기구입니다. 흔히 입술이 두꺼운 사람들에게 그들의 입술을 가리켜 "썰면 세 접시."란 말을 씁니다. 입술이 두꺼운 것도 동아시아 사람들의 특징 중의 특징이지요. 한국 사람들이 무표정하게 있으면 외국인들은 화가 나 있는 거라 생각한답니다. 우리 말의 특성 상 한국인들은 얼굴 근육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영어권 국가를 예로 들어 말하자면, 영어는 좌우 얼굴근육이 심하게 움직여야만 제대로된 발음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입술은 얇고 폭이 넓게 진화되어 온 것이라고 어디선가 줏어 들은 바 있습니다. 여하튼, 아래 그림에 있는 것이 바로 입술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게끔 해준다고 하는 도구(Slim Mouth)입니다.



두 가지 모두 아이디어는 그럴 듯 해 보입니다만, 이런 도구를 사용하는 것 보다 아침마다 집을 나서기 전 1-2분이라도 안면 근육운동을 하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요?

All images via Trends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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