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전하는 대한민국 기숙학원

2008. 7. 30. 20:12, 비지니스, 시사odlinuf

오늘이 서울시 교육감 투표일이었습니다. 우리 동생들을 위해, 자녀분들이 있으신 분들은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투표에 많이들 참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International Herald Tribune)지에 우리나라 한 기숙학원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동영상이 안보이거나 재생이 되지 않는 분들은 이곳 링크를 통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리고 어떤 느낌으로 감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보는 내내 얼굴이 다 화끈거렸습니다. 특히 한 학생이 선생님에게 군대식으로 경례를 하는 모습은 백미입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일 무렵 월요일 전체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께 하던 거수경례가 폐지됬었습니다. 당시에는 다들 어렸기 때문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한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저 선생님들이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마는 것이었죠. 하지만,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나서야 선생님에게 거수경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oddly enough한 일이고 웃긴 일인가를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일각에서는 아직도 행해지고 있다니, 아무리 규율을 중시여기는 기숙학원이라지만 학생들에게 군대식 문화를 강요하는 것은 아주 그릇된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저는 기숙학원 자체를 반대합니다. 그런 발상이 어디서부터 나왔는 지, 왜 그런 발상을 할 수 밖에 없었는 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oddly enough한 주제라고 여기는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과연 이 동영상을 본 외국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요?

Source: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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