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서예를?

2008. 11. 12. 14:36, 과학, ITodlinuf
서예(書藝)란 말 그대로 글자를 소재로 하는 예술입니다. 서양에도 컬리그래피(calligraphy)라고 하는 필법이 있어 서예를 영어로 표현하자면 calligraphy가 되지만, 동북아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서예와 calligraphy를 동일시 한다는 것은 예술적 의의를 고려함에 있어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Calligraphy가 단순히 글자의 형태만을 지향하는 반면에, 심상(心象)이 풍부했던 한자권은 서도(書道)를 통해 글(크기와 배치 등)의 아름다움을 개척하여 서예를 음성으로써 나타낼 수 없는, 글자를 쓰는 아름다움을 겸비한 종합적인 의사소통 방법으로까지 도달시켰기 때문입니다. [多樣한 인류의 意思疏通 방법]

Bios [bible]라 불리는 로봇은 calligrapher입니다. 즉, 문자를 찍어내는 방식이 아닌 문자 하나하나를 일일이 쓰는 기계인데, 이 로봇은 2007년 약 7개월에 걸쳐 구약과 신약을 포함 66권의 성경 전서를 모두 완성했습니다. 인간이 이 작업을 한다면 과연 얼마나 걸릴까요.

image by Gatev [저작권 CCL]


만년필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정교해 보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 로봇에 붓을 쥐어주고 추사체나 송설체를 프로그래밍 한다면 과연 그 느낌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을까?"
어떨까요? 저는 불가능하다에 커피 한 잔 걸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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