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축제 - 스페인 Bous a la Mar Festival

2008. 7. 18. 13:49, 문화, 여행, 음식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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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pmorgan (flickr.com/photos/pmorgan)

역시 '축제'하면 스페인이고, 또 '스페인 축제'하면 일단 성난 황소를 떠올리게 됩니다. 투우나 San Fermin 소몰이 축제를 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자신을 약올리고 요리조리 피해 도망다니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얄밉게 보일 것입니다. 한편, 매년 부상자가 속출하고 심한경우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와 관련된 축제를 계속 이어오는 것을 보면 스페인 사람들의 소에대한 열정은 대단하기만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투우와 소몰이 축제는 황소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가 됩니다. 하지만, 스페인 동남부 바닷가 마을 Denia에서 해마다 열리는 Bous a la Mar(Bulls in the Sea) 축제에서는 소의 화를 돋구되 죽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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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Chris 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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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Chris Gray

Bous a la Mar 축제는 매년 7월 초부터 약 2주에 걸쳐 진행되는데 매일 특별한 경기가 두차례 열립니다. 투우처럼 경기장도 있습니다. 투우는 경기장이 원형이지만, 이 축제의 경기장은 사각형입니다. 그리고 투우사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화려한 복장을 입는 반면, Bous a la Mar 축제의 선수들은 자유복장의 청소년들이 대부분입니다. 경기는 황소들을 마을을 지나 바닷가에 특별히 마련된 경기장으로 몰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경기의 끝은 약이 오를대로 오른 황소를 유인하여 바다물 속으로 빠뜨리는 것입니다.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경기 중 선수들은 소를 피할 수 있는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관중석 아래로 들어가거나, 경기장 중앙에 놓여있는 단상 위 또는 아래로 피하는 방법, 그리고 이도저도 아니다 싶으면 물속으로 뛰어 들어야합니다. 아, 물론 물속에 빠진 소는 전문가(?)의 손에 이끌려 구출됩니다. 마지막 소가 구출되고 나면, 선수들과 관람객들은 축제이니 만큼 음식을 먹으면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이렇게 약간은 어설퍼 보이지만, Bous a la Mar 축제는 90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Source: chrisnz, Comunitat Valenc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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