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보수능력을 지닌 비행기 동체

2008. 5. 21. 17:09, 과학, ITodlinuf

머지않아 신기술 개발로 인해 하나의 직업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아니, 사라질 지 그 직업군의 사람들을 더 편하게 만들지는 두고 봐야겠죠. 지난 5월 19일 영국의 한 연구단체(EPSRC: 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가 비행기 동체에 금이 갔을 경우, 비행기가 운항중일 지라도, 알아서 보수할 수 있는 복합물질를 개발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물질의 기본적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피가 나오고 그 다음 딱지가 앉아 아물게 되듯이, 이 물질도 비행기 동체의 한 부분에 금이 생기는 등의 손상을 입었을 경우 이 물질이 흘러 나와 얼마 후 딱지가 생겨 그 손상된 부분을 치유(?)한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첫걸음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또 이 치유물이 각각의 유리섬유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동물과 식물의 순환계처럼 치유물이 온 재료에 퍼져있는 관을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입니다. 그런 시스템은 치유물로 하여금 다시 채워지거나 대체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고 어떤 재료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반복해서 자동보수가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 Dr. Ian Bond (연구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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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섬유의 내부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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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부분에 흘어 나오는 치유물질

이 기술의 핵심적인 부분은 FRP 재료의 유리섬유 내부공간에 수지와 경화제를 채워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섬유가 손상을 입었을 때 그 공간에서 수지와 경화제가 흘러나와 복구가 되면 원래 재료강도의 80~90%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로써 비행기 동체에 손상을 입는다 해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운항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 기술의 상업적인 장점은 더 많은 FRP 재료를 포함한 비행기 디자인이 현재의 알루미늄 합금의 디자인보다 훨씬 더 가벼워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벼워진 동체는 연료감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신기술은 앞으로 4년 이내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하니 10년 정도 후 쯤엔 비행기 티켓가격이 좀 내릴까요? 아니 가격은 그대로여도 좋으니까 제발 이코노미 탑승객을 줄여서 편안한 의자와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해줬으면 하는 것이 제 강력한 바람입니다. 그렇데 된다면 장거리 여행시 온 몸이 뻐근해 지는 것과 또 안쪽에 앉는 승객들의 불편함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겠죠. 비지니스좌석을 이용하라구요? 그런 당신은, 에리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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