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펼쳐진 난데없는 뮤지컬

2008. 7. 18. 16:15, 문화, 여행, 음식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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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William Couch (flickr.com/photos/wcouch)

공항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어 아름다운 곳임과 동시에 때로는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당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대체하느냐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공항이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면세점에 많은 브랜드를 입점시켜 승객들의 지갑을 터는데만 혈안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물론 승객들이 공항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 그들의 지출도 늘어날 것이고, 그로 인해 공항은 돈을 벌 수 있겠지만, 인천공항같은 세계적인 공항이라면 사람들을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영국 런던 북쪽의 Stansted 국제공항에서 카메라 7대를 숨겨놓고 14명의 배우를 동원해 찍은 것입니다. 스탠스테드공항은 히드로공항과 함께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가장 지루한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볼거리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많아서 입국과 출국수속은 히드로공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더딥니다. 동영상에서 의자에 앉아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저와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lastminute.com이라는 온라인 여행사 문구가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요즘 유행하는 바이럴 광고인 듯 합니다만, 이것을 보면서 공항에서 승객들을 위한 공연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참신하고 배려심이 깊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단발성 서비스에 그치면 안됩니다. 그들을 또다시 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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