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참가한 실업자 올림픽이 미국 시각으로 3월 31일에 열렸다. 비록 한 도시에서 벌어진 황당한 일이지만,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말미암아 실업률이 얼마나 대단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해고당한 26살의 한 전직 프로그래머가 의견을 내어 개최한 이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자신이 실업자라는 사실을 증명하기만 하면 된다. 해고한 회사에서 받은 해고 통지서를 'Unemployment Office'에 제출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이 바로 참가신청을 받는 곳.
올림픽 종목은 모두 네 가지로, (전) 상사에게 욕하기, "당신은 해고야" 달리기, 종이인형 때리기, 사무실 전화기로 skeeball(원 안에 넣는 게임)하기 등이 열띤(?) 응원 속에 치뤄졌다고 한다.
이 올림픽이 4년마다 개최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적인 이벤트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저 단발성 행사로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이 야릇한 분위기는 뭐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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