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는 운동을 해본 분은 아시겠지만, 골프는 그저 공을 치면서 앞으로 가다가 구멍에 집어넣는 경기가 아니다. 공을 치더라도 그 공이 날아가서 놓이는 곳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하다. 이런 복잡한 경기를 하면서도 사람들이 골프 클럽을 놓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골프공을 때릴 때의 상쾌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간혹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이 높은 건물 위에서 또는 배 위에서 공을 날려 보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골프 클럽을 잡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 아닐까.
남아프리카 공화국 Legend Golf and Safari Resort에 있는 골프 코스는 기본 18홀 외에 추가로 한 홀이 더 있다고 한다. The Extreme 19th Hole이다. 그런데 이 홀에서 티샷을 하려면 헬리콥터를 타야 한단다. 헬리콥터를 타고 높이 430m인 산 정상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공을 치는 것이다. 티 박스에서 그린까지의 거리는 631m며 파3 홀(세 번 만에 구멍에 넣어야 함)이다. 높이도 높이지만 파3 홀 길이로는 세계 최장이다. 이해를 돕고자 아래 그림과 동영상을 준비했다.
image via Legend Lodges
선명하게 보시려면 재생시킨 다음 오른쪽 아래 나타나는 'HQ'를 누르세요.
정말 시원스럽지 않은가? 공이 땅에 떨어지는 데만도 약 30초가 걸린다고 한다. 이 골프장은 19번째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준다고 해 얼마 전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단발성 이벤트인 줄 알았으나, 이 리조트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언제라도 누가 홀인원만 하면 상금을 준다고 한다. 평균 비거리 400야드(!) 정도 되시는 분은 도전해볼 만한 곳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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