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00만원 별난직업

2009. 1. 12. 13:16, 문화, 여행, 음식odlinuf
시간당 200만 원이라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직업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일이 어렵거나 고된 것도 아니다. 그 직업이란 호주의 한 섬을 관리하는 'Island Caretaker'다.

호주 Queensland 관광청은 현재 세계 13개국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선발된 사람은 Hamilton 섬에 6개월간 머무르면서 섬을 관리하고 블로깅만 하면 된다. Hamilton 섬은 세계 8대 자연유산이며,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2위에 랭크될 만큼 여행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 직업에 최종 선발된 사람이 6개월 동안 책임져야 할 사항이다.
  • Great Barrier Reef와 주변 섬 탐험
  • 매주 블로그나 포토 다이어리, 비디오 업데이트, 인터뷰를 통해 Queensland 주 관광청 및 전 세계에 리포트
  • 물고기 먹이주기
  • 수영장 관리하기
  • 우편물 수거하기

평생 이 섬에 살며 이 일을 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6개월짜리 단발 계약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당 200만 원에 호화로운 생활까지 보장되며, 6개월이면 약 1억 4천만 원을 벌게 되니 이보다 호화스럽고 흥미진진하며 여유롭기까지 한 직업이 또 있을까?

우리나라도 다행히 대상 국가 중 하나인데,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islandreefjob.com을 통해 온라인 신청서와 60초 짜리 비디오 신청서를 업로드하면 된다. 물론 영어로. 지원자의 자격요건은,
  •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기술
  • 영작 실력과 회화능력
  • 투철한 모험심과 도전정신
  • 열정적인 야외활동
  • 수영은 필수, 스노클링과 다이빙
  • 최소 1년 이상의 관련분야 유경험자

지원기간은 2009년 1월 9일부터 2월 22일 까지다. 자격요건 중 강력하게 걸리는 사항이 몇 가지 있지만, 모든 일 다 제쳐놓고 지원할까 고민 중이다. 1억 4천...이건 무슨 로또도 아니고. 자격요건이 되는 사람에겐 적극 추천하고 싶다. 재능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해서 꼭 우리나라 사람이 선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UPDATE(2009.1.13, 오전 9:42) 위에서 빠트린 사항이 한 가지 있는데, 근무시간은 한 달에 12시간이다.


Source: 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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