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 성화봉 모음

2008. 8. 4. 21:56, 건강, 스포츠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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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나흘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근래 들어 (시작도 하기 전에)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아무리 스포츠가 정치적으로 이용된다고는 하지만, 냉전시대가 종식된 이후로 베이징 올림픽만큼이나 정치적, 경제적으로 이슈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으로는.

또 무슨 일때문에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 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테러위험 때문이라는 심증은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경기장에 (D)SLR 카메라와 응원도구와 옷가지 등도 휴대가 금지된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IOC에서 그런 규정을 새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중국 올림픽 위원회가 이런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연출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후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한데, 아무래도 이에 대해선 포스팅을 마친 뒤 검색을 해봐야겠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동안 불이 타올랐다는 것에 착안해, 성화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다시 도입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화봉송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 시초였는데, 당시 독일정부는 역사적으로 성화를 봉송한다는 것이 유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치즘의 프로파간다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성화를 들고 유럽 여러 지역을 순회하였습니다. 베이징 올림픽도 이와 별 다를 바가 없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 때부터 올림픽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올림픽을 맞이하여(사실은 물타기) <Oddly Enough>에서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에 사용되었던 성화봉(동계 올림픽 포함)을 소개할까 합니다. 고맙게도 제 대신(?) NY Times에서 역대 성화봉 32개의 모습을 담은 기사를 1일자 인터넷판에 실었습니다. 사진을 일일이 구하고 싶었지만, 이 기사를 찾고난 뒤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그만...그렇다고 여러분도 귀찮으시면 아니 됩니다. 이 글의 주제는 '역대 올림픽 성화봉' 이니까 말이지요.

역대 올림픽 성화봉 보러가기

서울 올림픽때 사용되었던 성화봉도 당연히 있습니다. 제가 볼 땐 가장 멋집니다. 아버님이 과거 성화봉 공급업체에 몸담으셨던 관계로 저희 집에도 이 성화봉 하나가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로 꼭 20년이 되었군요. 가격이 어느 정도 나가려나.

알고보니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때 쓰였던 성화봉(왼쪽)은 그 무게가 만만치 않아 성화주자들이 고생깨나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약 2.3kg의 무게였다는데 웬만한 노트북 한 대를 한손에 들고 뛰어다녔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관계자들은 글로벌하게 욕좀 얻어 먹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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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달 전 문제가 되었던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오른쪽)입니다. 족자를 본 뜬 디자인이라고 하는 데, 중국인들 역시 빨간 색 좋아합니다. 올림픽 개최도 그들이 좋아하는 숫자 '8'을 최대한(여섯 번) 사용한 08년 8월 8일 8시 8분 8초(취소되었습니다.)에 시작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숫자 '6'도 '순조로움'을 뜻한다고 하니 부디 아무런 사고없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중국선수들과 맞붙은 경기는 모두 이겼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

Source: NY Times,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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