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Fat City Reprise라는 밴드의 'Long Gone' 뮤직 비디오다. 음악에 대한 평가는 각자에게 미루고, 일단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눈치 챈 이도 있겠지만, 이 뮤직 비디오는 일반적인 뮤직 비디오와는 다르다.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것이 아니라 일단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다음 그 사진들을 이어 만든 것으로, 모두 45,000장의 사진이 이 뮤직 비디오에 쓰였다고 한다. 카메라는 Nikon D200 DSLR, 그리고 편집을 위해 사용된 기기와 소프트웨어는 Macbook Pro와 Final Cut Pro, iPhoto, Eyeon Fusion. Cesar Kuriyama라는 애니메이터와 Tommy Agriodimas라는 사진가에 의해 탄생한 이 '걸작'의 제작 비용은 $3,000(약 4백4십 만원), 소요된 기간은 장장 14개월이다. 그러나 Wired에 따르면 Kuriyama가 자신의 일이 끝나고 난 후에만 이 일에 매달렸다고 하니 14개월 동안 이 작업에만 미친 듯이 몰두한 것은 아닌 듯하다. 무엇보다 제작비가 참 저렴해서 좋다.
Fat City Reprise라는 밴드가 얼마나 유명한지 몰라도, Kuriyama의 열정과 노력이 있어서인지 현재 사람들의 관심은 정작 밴드의 음악보다 Kuriyama에게 쏠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광적이다.
Source: W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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