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안마의자는 사랑의 결실

2009. 5. 11. 12:50, 과학, ITodlinuf

인생의 황혼기에 서로 아끼며 사랑하는 것만큼 보기 좋은 모습이 어디 있을까. 설사 그들이 가난한 나머지 안마기를 사지 못하는 형편이라도 말이다. 사랑은 위대하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올해 78세의 린수썬(林树森)이라는 노인이 아내를 위해 손수 안마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 건강한 자신과는 달리 관절이 좋지 않아 잘 걷지도 못하는 아내가 안쓰러웠는지 8년 전부터 버려진 고철과 잡동사니를 모아 제작한 것이다.

photo via sina news

자동차 기술자로 일하다 퇴직한 린 씨는 평소 아내와 함께 산과 공원을 다니면서 운동하는 게 낙이었지만, 곧 아내가 거동이 불편해지자 이런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소 부담스럽게 생긴 이 안마기로 머리, 눈, 허벅지, 발, 복부 안마를 받을 수 있고 최근엔 의자 밑에 물을 가열할 수 있는 장치까지 마련해 앉는 부분이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저래봬도 안마를 한 번 받고 나면 몸이 꽤 개운하다는 린 씨의 말이다. 이 상태만으로도 수백만 원 짜리 안마 의자가 부럽지 않아 보이지만 앞으로 추가할 기능이 더 있다고 한다. 아내에 대한 린 씨의 사랑은 어디까지일까. 나중엔 보조 보행장치까지 만들어 냈다는 소식이 들릴지도 모르겠다.


Source: sina

왠지 관련있을 것 같은 글

아프리카 사람들의 키보드 재활용 방식
호주머니에 1,300가지 잡동사니가
나의 눈에 카메라를 달아주세요
수면의 유비쿼터스화를 실현한 수직침대
샌드위치 도난 방지용 비닐봉지


 

희한했나요? Oddly Enough에서 발행하는 글을 무료로 구독하세요. RSS 또는 이메일
트위터 안 써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엄~청 재미납니다. : ) Follow me!

CCL 이 저작물은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가 정한 조건하에서만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Oddly Enough를 구독하시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Oddly Enough 구독자 수

피드 주소   구글 리더   한RSS

트위터

이메일 구독 이메일로 받아보기
 

이메일 구독신청 방법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 2008 Oddly Enough.
Oddly Enough is powered by Tistory. Blog Design is based on 960 grid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