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특히 유럽에서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유명 길거리에 가면 항상 눈에 띄는 광경이 있다. 바로 온몸에 분장을 한 채 마치 동상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서 있는 사람들. 대부분 생계형 동상으로 이 살아있는 동상 앞에는 조그만 통이 놓여 있다. 구걸이 아니라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싶은 것이다. 물론 가만히 서서 보다가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가끔씩 동전이나 많게는 지폐를 넣고 가는 사람도 볼 수 있다. 이들과 사진을 찍고 나서는 주머니에 있는 동전 몇 개라도 넣어 주는 게 그들에 대한 예의다. 혹시 사진만 찍고 그냥 가버린다면 째려보거나 심지어는 화를 내는 동상도 있을지 모르니 주의하시길.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러시아 소치에서 이 살아있는 동상 콘테스트가 열렸다고 한다. 콘테스트인데도 이들 앞에는 어김없이 돈 통이 놓였다. 그런데 명색이 콘테스트라면서 심사와 평가는 어떻게? 돈 통에 쌓인 돈 액수로 하나? 혼자서 점수를 매긴 순서대로 사진을 정렬해봤다.
All images via English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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