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커피 전문점이나 카페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과거와는 달리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중엔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핫 스팟(hot spot)'을 찾아 나서는 이들도 있다. 정보력만 좋다면 부대비용 들이지 않고 공짜로도 이용이 가능하니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바야흐로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커피 전문점 The Coffee Company는 얼마 전, 젊은 사람들 특히 대학생 손님들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해 대학가 근처 매장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리를 오래 차지하고 있으면서 공짜 인터넷만 사용하려 하지 좀처럼 음료를 사 마실 생각을 하지 않았고, 이에 커피 회사는 매장의 무선 네트워크 이름을 커피 메뉴로 바꿔 버렸다.
메뉴가 한 두개가 아닐 터,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이 커피 전문점의 무선 네트워크 이름은 이따금씩 바뀐다. 예를 들어,
"HaveYouTriedTheCarrotCake" - 당근 케익을 맛보셨나요?
"BuyLargeLatteGetBrownieForFree" - 라떼 큰 컵을 주문하시면 브라우니 한 조각이 무료
"BuyCoffeeForCuteGirlOverThere?" - 저쪽에 앉아 있는 귀여운 여성분에게 커피 한 잔 대접하세요.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성공적일 지는 글쎄....의문이다. 여하튼 가끔 재미있는 상황은 일어날 법 하다. 무선 네트워크 이름을 물어보는 손님에게 직원은 "저쪽에 앉아 있는 예쁜 여자에게 커피 한 잔 사드리세요."라며 공손히 대답할 것이 아닌가. 동문서답?
Source: Direc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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