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경악케 한 뮤직비디오

2009. 5. 17. 23:11, 영화, 방송odlinuf

우리나라 유명 여가수가 자신의 앨범을 홍보하려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옷을 모두 벗고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아니, 그것보다 제대로 찍을 수나 있을까? 이런 놀라운 일이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했다.

오늘 오후에 트위터에서 @kyeungbum님이 알려주신 한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상이 아름답다거나 노래를 잘 불러서가 아니다. (아, 물론 여인들의 몸매는 아름답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여성 세 명이 옷을 모두 벗어 던지고 파리 시내를 활보하는 게 전부라서였다.

HD 영상이라 많이 느리다. 답답하다면 잠깐 pause 버튼을 눌러놓고 아래 부터 먼저 읽고나서 돌아오시길 권한다. 한 5분이면 충분하다.

놀랍지 않은가? 이런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다는 프랑스란 나라의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이후에 프랑스 경찰이 이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아는 바가 없다. 우리나라 같으면 십중팔구 며칠 유치장 신세를 졌겠지만, 워낙에 이런 일이 빈번한 유럽에서, 더군다나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경찰이 개입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이 부분은 잠깐 조사중, 아래 mahabanya님 댓글 참고)

그런데 @tekimom님께서 이 뮤직비디오를 보시더니 아마도 지난 3월에 파리에서 벌어진 일과 비슷하다며 혹시 그것을 모방한 걸 수도 있다고 말씀하셔서 관련 기사와 동영상을 확인해봤다. 일단 또 보자.

이 사람은 프랑스 장대높이뛰기 선수로서, 2007년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나와 은메달을 수상했던 Roman Mesnil이란 사람이다. 2008년에 나이키와 스폰서쉽 계약이 만료됐지만, 나이키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다른 스폰서를 찾고자 이렇게 장대를 든 채 파리 시내를 벌거벗고 뛰어다녔다고 한다.

소개한 두 동영상은 삽시간에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고 덕분에 죽을 때까지 이들이 누군지도 모를뻔했던 나까지도 관심을 보였다. 한마디로 이름 한번 제대로 알린 셈이다. 혹시 자신의 블로그나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분은 말씀해주시기 바란다. 돈도 받지 않고 HD 화질로 찍어 드릴 테니. 단, Oddly Enough에 사용해도 좋다는 조건에 반드시 동의하셔야 한다. : )


음치를 벗어나 절대음감으로 거듭나보자
죽기 전에 보고 들어야 할 4,000가지
사진으로 만든 뮤직 비디오(?)
흥겨운 이탈리아 음악 하나
시스코가 가수들 앨범 배급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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