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팔다 딱걸린 중국판 봉이 김선달

2008. 11. 26. 14:12, 비지니스, 시사odlinuf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기꾼의 대명사 봉이 김선달. 가끔씩 어처구니 없는 뉴스가 소개될 때마다 그의 행각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비록 허구입니다만, 대동강 물을 팔았다지요. 김선달 님은 이렇게 실체가 있는 것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중국에서는 유리 병에 신선한 공기를 담아 팔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유리병 속 공기는 내몽골이나, 양숴(陽朔) 지방처럼 경치좋고 공기 맑기로 소문난 곳에서 담아온 것이라고 합니다.

※ 아래는 동영상을 캡쳐한 화면입니다. 혹시나 동영상 클립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미리 알려드립니다. :-)



이 사람을 인터뷰한 동영상youku라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가 되어 있으나, 제가 있는 곳의 인터넷 문제인지 아니면 중국측으로부터 차단된 것인지 이곳의 동영상을 재생시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관한 글을 쓰면서 소개했던 파이어폭스 애드온이 생각났습니다. 흐흐...Go to China!

제가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이 사람들은 얼굴에 가면을 쓰고 다니며 몸에 유리병을 주렁주렁 매달아 팔고 있었습니다. 한 병에 50위안(약 10,000원). 공기로 떼돈을 벌어볼 속셈이었을까요. 겁나게 비쌉니다. 아무리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하더라도 이런 식의 장사를 하다니요. 

이것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일종의 예술 퍼포먼스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더러 있나 봅니다. 그리고 누군가 신고를 했는지 이들은 경찰로 보이는 사람들에 의해 연행되고 맙니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Source: shanghai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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