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당시 붕괴된 세번째 건물의 미스터리

2008. 7. 6. 13:33, 비지니스, 시사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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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불빛. image by noamgalai (flickr.com/photos/noamg)

2001년 9월 11일 늦은 밤, 부엌으로 물을 마시러 나오던 제가 TV 화면을 통해 본 것은 낯익은 건물이 연기에 휩싸인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영화찍나?'라고 시덥지 않게 생각했고, 이어 흘러나온 뉴스앵커의 말과 그 음색에서 결코 장난이 아닌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TV 앞으로 가서 앉았고, 그것이 바로 '쌍둥이 빌딩'이라고 널리 알려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누구의 소행이건 간에, 그 날 미국에서는 수천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또 하나의 건물이 붕괴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니, 안다고 해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 원인이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년 여에 걸쳐 미국의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전문가들이 이 건물의 붕괴원인을 조사해왔는데, 그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NIST의 결론은 이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가 치명적인 붕괴원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음모론자들을 비롯한 건축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은 단순 화재가 붕괴로 이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폭파공법에 의한 붕괴가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세계무역센터 건물 중 하나로 Building 7, 또는 WTC 7(World Trade Center 7)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7층 건물로서 무너진 쌍둥이 빌딩과는 달리 어떤 공격도 받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쌍둥이 빌딩이 붕괴할 때의 여파로 인해 충격을 받아 함께 무너진 것이다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언론도 그렇게 보도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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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에서 빨갛게 표시된 곳이 불이 난 층이며 가운데 지도에서 1번,2번 건물이 쌍둥이 빌딩. image credit: BBC

당시에 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층은 사진처럼 몇몇에 불과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이러한 화재가 그렇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더군다나 Building 7과 쌍둥이 빌딩 사이에는 Building 6와 Vesey Street이라고 하는 '장애물'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국정부의 말이 맞다면 근본적인 붕괴원인은 건물의 부실공사일테고, 음모론자나 전문가들의 견해가 맞다면 이는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미국 부시 행정부의 소행일 것입니다.

무고하게 희생된 인명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명확한 진위가 가려지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Source: BBC News, 911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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