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통계

2008. 5. 29. 13:18, 비지니스, 시사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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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에 보이는 그림은 USA TODAY에서 제공하고 있는 통계로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국의 군인과 민간인 숫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른쪽 조그만 사각형 하나가 사망 한명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8년 5월 28일까지 그 수는 이미 4,085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사망사실이 가족에게 통보된 사례만 집계된 미국 국방부 공식자료이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보고된 자료보다 그 숫자가 적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 자료에는 아프가니스탄과 다른 나라에서 사망한 숫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망자를 검색해 볼 수도 있었기에 제 임의로 '이라크에서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을 찾아 봤습니다. 5년간 그 수는 196명입니다. 사망표시로 나타나는 사각형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그 사람의 사진과 함께 나이, 고향, 계급, 사고원인 등의 정보가 나타납니다. 사진 속의 인물은 당시 20세의 캘리포니아 출신의 Karina라는 군인인데, 젊은 나이에 전투 중 사망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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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파병한 국가들의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미국이 4,085명, 영국 176명, 이탈리아 33명, 우크라이나 18명, 폴란드 21명, 불가리아 13명, 스페인 11명, 덴마크 7명, 엘살바도르 5명, 슬로바키아 4명, 라트비아 3명, 에스토니아, 그루지아, 네덜란드, 태국, 루마니아 각각 2명, 오스트레일리아, 헝가리, 카자흐스탄 1명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대한민국 육군의 윤장호 병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망자가 2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일 것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서 첨단 무기가 전쟁을 대신한다 하더라도, 전쟁시 인간의 죽음은 불가피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 숫자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그들이 직접 가서 보고 피부로 느끼지 않는 한 단순 숫자에 불과할 것입니다. 미군에서만 4,0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군인들이 속해 있는 가족 구성원의 수를 어림 잡아 3명으로 봤을 때, 최소 1만 2천명의 미국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아야 하는 지 머리가 나쁜 저로서는 선뜻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自業自得이란 말이 있죠. 본인이 뿌린 씨앗의 결과물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반드시 본인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 살진 않았지만 제가 몸소 터득한 인생의 진리입니다. 국제관계 또한 자업자득이란 진리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현재 세계 최강국이며 자존심도 세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았습니다. 이제 미국은 그만 그 자존심을 포기하고 자국의 미래를 위해 전쟁을 그만 두어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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