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를 하고싶다면 그리스로 가라

2008. 7. 2. 16:27, 비지니스, 시사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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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jawboneradio (flickr.com/photos/jawboneradio)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 중 사내연애를 해 보신, 또는 사내연애를 통해 현재의 배우자를 만나신 분이 꽤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도 사애연애의 안전지대(응?)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작년 OCN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직장인들(4234명) 중 53%가 사내연애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83%의 응답자는 직장상사, 동료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두 명 중 한명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 주변에서도 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이 몇 있군요. 하지만, 기사에서만 확인될 뿐 정확한 통계자료를 찾을 수 없어 이 자료가 과연 신뢰할 만 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본인도 회의적입니다.

이번엔 세계적인 경향을 한 번 알아볼까요? 세계적인 온라인 구직사이트인 커리어빌더(careerbuilder.com, careerbuilder.co.uk)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내연애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는 나라는 66%의 직장인이 사내연애를 하고 있는 그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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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번째 표에서 대부분의 네덜란드 직장인들은 57%에 해당하는 스웨덴 직장인들이 사내연애를 비밀스럽게 하는 것과 달리 웬만하면 공개적(93%)으로 데이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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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웨덴, 독일, 영국의 여성 직장인들은 자신보다 더 높은 직급에 있는 남성과 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스페인, 네덜란드, 그리스에서는 오히려 남성들이 자신의 여성 상사와 데이트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위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내 커플의 결혼 성공률은 미국이 29%로 사내연애를 하고 있는 세 커플 중 약 한 커플은 결혼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이에 반해 사내연애가 비교적 활발한 축에 속한 나라인 네덜란드와 그리스는 각각 4%와 5%로 성공률이 매우 낮아 두 나라 직장인들은 연애만 즐기고 정작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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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로는 일을 마친 후 술자리가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여기서 Happy Hour는 퇴근 후의 약 서너 시간을 가리킵니다. 독특한 점은, 독일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출장과 야근과 같이 공동으로 일을 진행하는 도중에 두 남녀 간의 화학적 교감이 활발하게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반면, 퇴근 후 pub에서의 '한 잔'이 일상화되어 있는 영국에서는 역시 happy hour가 단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점심시간을 이용한 이성에 대한 작업은 미국에서 가장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어떤 시간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사로잡기 위해 작업을 하시나요? 우리나라도 퇴근 후 술자리가 아닐까 합니다만. 주의해야할 경우는 상사를 이성친구로 두고있는 분들입니다. 작년 미국에서는 세계은행 총재였던 폴 울포위츠라는 사람이 동료로서 같이 일하고 있는 여자친구의 연봉을 인상시키고 승진까지 시키는 등 부당한 행위를 서슴치 않고 저지른 나머지 사퇴압력을 받아 급기야 사임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公과 私는 구별합시다!

이 조사는 CareerBuilder가 Harris Interactive에 의뢰하여 7개국의 직장인(경영인은 조사대상에서 제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으며, 조사 표본은 독일 566명, 그리스 396명, 네덜란드 428명, 스페인 427명, 스웨덴 436명, 영국 507명, 미국 6,704명의 정규직 직장인들입니다. 나라별로 표본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95% 신뢰수준에서 각 나라별 표본오차범위는 독일이 +/- 4.2% 포인트, 그리스가 +/- 4.9% 포인트, 스페인과 네덜란드 그리고 스웨덴이 +/- 4.7% 포인트, 영국 +/- 4.4% 포인트, 미국이 +/- 1.2% 포인트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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