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카펫, 밟히는 건 내 즐거움

2009. 6. 15. 14:49, 경제, 생활odlinuf

스웨덴에 사는 한 여성이 베를린 장벽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장벽과 결혼해 자신의 성(姓)도 베를린 장벽으로 바꿨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바 있다. 나름대로 상당히 놀랐던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지금부터 소개할 이 사람도 그 스웨덴 여성에 뒤지지 않을 만큼 대단히 독특하고도 놀라운 취향을 가졌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사는 Georgio T. 라는 사람 별명은 인간 카펫으로, 아래 사진에서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술집에서 두 남녀가 담요 위에 서 있는데, 이 담요를 덮고 누운 사람이 바로 Georgio다. 이 사람은 이렇게 누군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오는 걸 즐긴다고 한다. 어렸을 때 고양이가 자신에게 올라와 노는 것에서 이런 남다른 취향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photo via NY Times

커서 의사나 목수가 되려는 친구들이 있었죠. 마찬가지로, 난 가끔 카펫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이 내 몸 위로 많이 올라올수록 기분이 더 좋아요. 높이 뛰면 뛸수록 더요.
Somebody wanted to be the doctor, somebody wanted to be the carpenter, and I would want to be the carpet. The more people who pile on, the better. The higher they jump, the better.

기사를 읽는 내내 이 사람이 단순히 어떤 차력 비슷한 행위를 함으로써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이런 생활을 정말로 즐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혹시나 동영상이 있을까 싶어서 찾아봤지만 Georgio 동영상은 없었고 기사에서 본 Kevin Carpet이란 사람을 유튜브에서 발견했다. 아예 kevincarpet이란 자신만의 채널을 개설해놨으니 더 보고 싶은 분은 들러보시면 되겠다.


한번은 몸무게가 약 177kg이나 나가는 사람이 Georgio 몸 위로 올라온 적이 있었고, 동시에 11명이나 되는 여자들이 올라가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고 한다. 지중해에 있는 아름다운 섬 몰타 출신인 Georgio는 낮에는 마사지사로 일하고 일주일에 서너 번 뉴욕으로 건너가 술집과 클럽에서 이 일을 하면서 한번에 200달러를 받는다. 물론 팁은 따로.

또한, 아름다운 여성이 자신을 밟고 올라가면 성적으로도 흥분한다고 한다. 이른바 sexual fetish다. 이것이 바로 첫머리에서 베를린 장벽 여성을 언급한 이유다. 어떤 클럽에서는 한 여성이 두 시간 동안이나 Georgio 위에 올라가 하이힐 굽으로 얼굴을 만지작거린 다음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던 일이 있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 투로 얘기했다.

이쯤 되니 이 사람 사생활이 궁금하다. 이렇게 혼자 살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짐작하지만, 대부분 남자들처럼 여성과 결혼해 사는지, 동성애자인지, 아니면 이렇게 혼자서 사는지. 자, 여러분 생각은?

Source: N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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