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봐야하나 봅니다. 이런 옷이 등장할 줄 어느 누가 알았겠습니까. W-41.com에서 판매하는 옷에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장치가 숨어 있습니다. W-41의 옷 뒷면에 있는 왼쪽 그림의 로고가 바로 그것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이 로고에는 자신이 이용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에 대한 정보(블로그, 마이스페이스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요. 과연 이 로고가 어떻게 이용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W-41은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와 로고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거리를 걸어가다 누군가가 입고 있는 옷에 이 로고가 박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로고 사진을 찍으면, 로고에 저장되어 있는 그 사람의 소셜 미디어 정보가 휴대전화 창에 보여지며, 여러분은 그 사람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둘러 보고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잠시 W-41 웹사이트를 둘어봤는데, 이 서비스는 현재 유럽 일부와 북미 지역에서만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의문이 남는군요. 과연 옷에 박혀있는 로고를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초점을 맞추어 찍어야 제대로 동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까이서 찍어야 한다면 상당히 민망할 텐데. -_-
시대를 약간 앞서간 아이디어는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소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이용한 갖가지 광고도 등장할 수 있겠군요. 또한, 불행히도 선의가 있으면 반드시 악의가 존재하듯이, 이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스팸, 스토커 등등.
Source: Chip Chick
■ 관련글
희한했나요? Oddly Enough에서 발행하는 글을 무료로 구독하세요. RSS 또는 이메일
트위터 안 써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엄~청 재미납니다. : ) Follow me!
이 저작물은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가 정한 조건하에서만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