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양초가 만드는 또 하나의 분위기

2008. 9. 14. 23:37, 디자인, 예술odlinuf
'양초'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과거 정전(停電)이 빈번하던 시절에 집집마다 기다란 양초 한 상자씩 구비해 놓는 것은 필수였으며,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정전이 되면, 양초를 켠다는 생각에 어렸던 저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방과 거실에 놓을 양초는 모두 제가 켜야했고, 온가족이 촛불 하나에 의지하며 한 자리에 모여 앉아 TV도 보지않고 잠시나마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었습니다.

양초는 당시 분위기용이 아닌 생필품이었고, 안타까운 얘기지만 촛불로 인한 화재 사건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생필품용이라기 보다 실내 분위기를 돋궈주기 위한 물건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추세이며, 또한 방향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양초는 심지가 타들어가며 제 수명을 다합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의 양초는 초가 타들어감과 동시에 그 속에 감춰져 있던 예쁜 동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성친구를 위해, 혹은 남편, 아내를 위해서 야릇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을 때 이 양초를 사용한다면 아마도 상당한 가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로, 본인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양초는 1회용 라이터로 켜는 것 보다 성냥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image via wrap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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