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 싹은 없고 사람 얼굴만 한가득

2009. 5. 24. 09:57, 디자인, 예술odlinuf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Ginou Choueiri가 보는 감자는 남다르다.

감자가 사람 얼굴과 비슷한 점이 매우 많아 초상화를 그려넣을 소재로 골랐습니다. 사람 피부처럼 군데군데 구멍도 있고 껍질의 질감이라든지 색, 그리고 크기나 윤곽, 모양까지도 (사람 얼굴과) 아주 비슷합니다. 우리네 인생이 덧없고 허무하듯이 감자도 자라서 삶을 누리다 마지막엔 흙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I chose the potato to portray human faces because of the many striking parallels. Not only is their skin porous like ours, but their skin texture and color is very similar, and like us, they come in different sizes, shapes and forms. Potatoes grow, live, and then decay, mirroring the ephemeral existence and fragility of our own human nature.

Choueiri는 밖에 나가보면 사람이 쓸모없어 버렸다 할지라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을만한 물건이 수두룩하다고 믿는다. 우리가 매일 아무런 생각없이 쓰는 일상용품조차 사람에게 주목 받길 원하고 아래 감자처럼 일탈을 꿈꾼다고 여긴다. 그녀의 작품을 감상하자. 아, 감자에 싹은 있다.






Ginou Choueiri의 허락을 얻어 게시한 사진입니다. © Ginou Choueiri

Choueiri는 감자를 도화지 삼아 수백 명의 얼굴을 그렸는데 개중엔 조지 W. 부시, 스탈린과 음악가 데이브 그롤, 또 기억나지 않는 애니메이션 주인공도 있다. (더 있지만, 이름이 기억 안 남) Choueiri의 웹사이트에 감자 초상화 작품이 더 있으니 가서 둘러보시길. 위에 나열한 인물 외에 또 다른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란다. 즐거움은 나눠야 두 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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