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뿌리 길러서 만든 천연 다리

2009. 8. 8. 16:02, 우주, 자연odlinuf

인도 북동부 실롱 고원에 자리 잡은 마을 체라푼지(Cherrapungee)는 과거 약 80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이 11,430mm로 하와이 와이알레알레 산 다음인 곳이다. 고원이고 비가 많이 오는 곳이니만큼 계곡도 많아 이곳에 사는 카시 족은 예로부터 물을 건너고자 근처에서 다생하는 고무나무 뿌리를 이용해 천연 다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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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via rootbridges

다리를 만드는 데 엄청난 예산도 필요 없고 그저 뿌리가 자랄 수 있도록 길 안내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곳이든지 다리가 필요해 보이는 곳엔 간단히 다리를 기르고(?), 친절하게 길 안내를 받은 고무나무 뿌리가 건너편까지 자라면 땅속에 자리를 잡게 해준다고 한다. 하루아침 일해서 뚝딱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나무뿌리가 자랄 때까지 기다리는 인고의 작업이다. 이렇게 보통 10~15년이 걸려 튼튼하게 기른 다리는 50명 이상이 올라서도 거뜬한데, 세월이 지나면 약해지는 콘크리트 다리와는 달리 고무나무 뿌리로 만든 다리는 세월이 지날수록 자라서 더욱 견고해지는 게 그 이유다. 이 중 오래된 다리는 500년이 넘은 것도 있다고 한다.

사진을 더 보시려면 이곳으로.

Source: Atlas Obscura


나무도 배가 고프면 꿈틀한다
용암 속에 버려진 멕시코 성당, 산 후안
유리조각이 쌓여 아름다운 해변으로
그리스엔 산토리니, 스페인엔 세테닐
숫자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아마존 원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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