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자동차를 그늘도 없는 곳에 세워 놓으면 실내 온도는 그야말로 찜통이 따로 없다. 땡볕 아래 일곱 시간 동안 주차한 자동차 문을 열고 온도를 쟀더니 무려 70℃가 넘었다는 실험 결과를 본 적도 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10분 만에 50℃를 넘어가기도 했다.
2007년 일이니 좀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외국 한 음식 블로거가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뙤약볕에 자동차를 주차해놓고 그 안에서 과자를 구웠다고 한다. 도대체 과자를 오븐에 구울 때 적정 온도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180℃다.
어떻게 자동차 안에서 과자를 구웠는지 요리 블로그가 아니니 아주 대충 살펴보자.
일단 과자 반죽을 만들어 적당히 썬 다음 앞유리 쪽에 올려놓는다.
30분 지난 과자 모습.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오븐에서 구울 때와는 달리 색이 변하지 않으니 문을 열어 확인해야 한다. 한 시간 경과 후 모습.
두 시간 반 걸려서 완성된 과자.
과자를 집에서 구워먹고 싶지만, 전기비나 가스비가 걱정인 분은 이제 자동차를 이용하시면 되겠다. 자동차를 미리 그늘지지 않은 곳에 세워두고 예열(?)해 놓는 것은 필수. 단, 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날이어야 될 거 같다.
검색해보니 자동차를 오븐 대용으로 쓰는 사람이 더러 있는 듯.
Source: bakingb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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