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탐험가들의 여정 한눈에 들여다보기

2008. 8. 26. 16:37, 역사, 교육odlin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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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mikep (flickr.com/photos/mikep)

우리가 어릴 때 주로 읽는 위인전집에는 꼭 빠지지 않는 성격의 위인들이 있습니다. 마르코 폴로, 콜럼버스, 리빙스턴 등등. 사실 지금 제 머리 속에는 그들이 위인이라는 생각과 세계사에 악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생각이 40:60으로 갈려있습니다. 서양인들이 그들의 시각에서 썼던 글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고, 또 그런 것을 배우며 읽어왔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이긴 자의 기록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세계사와 관련하여 제가 즐겨 읽는 연재물이 있습니다. 이미 알고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프레시안에 연재되고 있는 이화여대 강철구 교수의 '세계사 다시 읽기'로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쓰여진 현 세계사를 우리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글입니다. 혹시나 어떤 글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첫 연재글 '유럽중심주의 역사관의 해악'을 먼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도 탐험가들은 많습니다.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우리나라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허영호,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등정한 엄홍길 등등 세 분 모두를 통칭하는 단어는 바로 탐험가입니다. 저는 이 탐험가 대열에 조선 후기 우리나라 지도 제작에 인생을 바친 고산자 김정호 선생을 넣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탐험가라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이렇게 역사를 되돌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미지의 세계를 찾아 길을 떠났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들 중엔 큰 업적을 남기고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아 묻혀버린 이들도 있을테고 아문센이나 마젤란처럼 역사에 기록되어 그들의 이름이 후대까지 알려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어느어느 곳을 갔었다 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 정확한 그들의 이동 경로는 알지 못합니다. 아마도 책을 다시 읽고 지도에 표시해 나아가는 방법 외에는 그들의 발자취를 알 길은 없을 것입니다. 친절하게도, Good Magazine이라는 곳에서 20여 명 쯤 되는 탐험가들의 여정을 아래 그림처럼 세계지도에 표시하고, 그들의 업적 또한 같이 곁들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관점에서 기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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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에는 역사 속 인물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80일 간의 세계일주'같은 소설이나 영화 속 인물의 여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정호의 여정이 이 지도에 그려진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 지 궁금합니다. 아, 인디아나 존스 박사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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